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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TAR] The emotional charge of the sports movie. (2014 브라질 월드컵 열풍, 스포츠 영화가 주는 감동은?)

2016-03-06 7 Dailymotion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오늘 새벽 태극전사들이 알제리를 맞아 선전을 펼쳤다.

(승패 결과에 따라 멘트 달리) 축구 경기가 주는 박진감과 속도감, 그리고 때론 선수들의 투혼이 빚어내는 감동이 매력적인 것 같다.

축구나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브라질 월드컵이 다시 한 번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 같다. 축구 하면 떠오르는 월드컵을 소재로 한 영화, 대표작으로는 [베른의 기적]이 있다.

A) 월드컵은 이를 바라보는 팬들에겐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가장 흥미로운 축구 축제의 마당이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전 세계 10억 인구가 중계방송을 통해서 시청하게 되는 경기마다 다양한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런 월드컵이란 무대를 스크린 안으로 끌어들인 영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2003년작 [베른의 기적]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당시는 독일이 아직 분단 상황에 놓였던 때였는데...서독 우승 후보 헝가리에 역전승한 실화를 소재로 한다. 전후 독일의 상황이라는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가정의 한 아이 그리고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는 축구와 월드컵을 연결해 감동의 스토리를 엮어낸 대표적인 축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영웅, 펠레가 등장하는 1981년 작품 [승리의 탈출]도 추천해볼 만하다.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포로수용소에 갇힌 연합군과 나치의 축구팀이 펼치는 경기를 소재로 삼고 있는데...축구를 이야기할 때 뻬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이 작품에는 펠레를 비롯해서 잉글랜드의 바비 무어 등 축구 스타들이 출연해 눈길을 모으기도 한다.

Q) 이렇게 보면 실화를 소재로 한 축구영화가 심심찮게 많은 것 같다. 한국영화에도 그런 작품이 있지 않나.

A) 대표적인 영화로 [맨발의 꿈]이라는 작품이 있다. 박희순이 주연한 2010년 영화인데..오랜 식민의 지배에서 2002년 독립한 동티모르에서 벌어진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2002년 동티모르로 건너간 김신환 감독이 우연한 기회로 현지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친 뒤 2004년 일본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 축구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기까지 이야기를 극화했다. 아이들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감독과 축구를 통해 온 국민에 희망을 전한 어린이 선수들의 이야기다. 이 작품에는 실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선수인 어린이들이 직접 출연을 했는데...웬만한 전문 아역배우들 못지 않은 감동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다. [비상]이라는 작품인데...한국영화로는 첫 스포츠 다큐멘터리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스타플레이어 한 명 없는 팀, 그리고 새내기 감독이 꾸려가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FC 축구팀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2년에 걸쳐 이들의 애환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내면서 희망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